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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가 배출하는 탄소가 포스코의 35%, 점점 중요 해 지는 ESG

by 청년실업자 2021. 7. 27.

최근 보도자료에 의하면 금융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융사가 배출하는 탄소가 포스코의 35%에 달한다고 하며, 금융사에서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것을 이야기했는데요.


어떻게 금융사가 포스코의 35%나 되는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걸까요? 사실 금융사의 탄소 배출량 계산법은 다른 기업들과 차이가 있는데요.


금융사의 경우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에 존재하는 기업이 배출한 탄소의 일부를 본인들이 배출한 것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금융사들이 마찬가지이죠. 이를 이산화탄소 환산톤(tCO2eq)이라고 합니다.

📌 목차
1️⃣ 금융사가 배출하는 탄소가 포스코의 35%
2️⃣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와 세계 첫 금융사 SBTI 승인 대기 중
3️⃣ 업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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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가 배출하는 탄소가 포스코의 35%

 

📌 금융사가 배출하는 탄소가 포스코의 35%


KB 금융 계열사들이 대출해 줬거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함께한 기업에서 지난 1년간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총량이 2676만이라고 합니다. 포스코가 보유한 고로 9개의 배출량 7565만 tCO2eq의 약 35%나 되는 양입니다. 엄청나죠.


KB 금융이 배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걸 왜 신경 쓰냐는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금융사들도 ESG를 중요시 여기고 앞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기업에 투자를 줄일 것입니다. 그래야 본인들의 이산화탄소 환산톤이 감소할 테니까요.


이걸 다르게 생각한다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계획으로 돈을 빌리려고 하는 기업에게 대출을 해주려고 할 것이고 이렇게 금융사들이 하나둘씩 기준을 변경하다 보면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수 없고 속도도 빨라질 것입니다.


즉, 100개의 기업의 힘보다 100개의 금융사의 힘이 더욱 크기에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죠.

 

📌 금융사의 탄소 배출 계산 방법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방식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탄소배출량 감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BTI(과학적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10월 금융회사의 탄소배출량 감축에 대한 가이던스를 처음 공개했는데요.



금융회사의 탄소 감축목표에 대한 기준은 이게 처음이었어요. 국내에서는 KB금융이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해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의 방법론을 사용했는데요. 탄소회계의 기본 계산법은 특정 기업에 대한 KB금융의 대출액(투자액)에 해당 기업의 가치(시가총액)를 나누고 해당 기업의 총탄소 배출량을 곱해 구한다고 해요.


요약하자면 시가총액이 100조 원 인 A기업이 금융사에서 10조 원을 빌렸다면 A기업의 탄소 배출량 x 10%가 금융사의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에 가산이 되는 방식이죠.


 

>>>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와 세계 첫 금융사 SBTI 승인 대기 중

 

📌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와 세계 첫 금융사 sbti 승인 대기 중


전 세계에서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공개한 금융사는 총 39곳으로 KB금융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KB금융은 SBTI가 내세운 ‘2.0℃ 시나리오’(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로 억제)를 기반으로 감축 목표를 정했습니다.


2030년까지 33.3% 감축, 2040년까지 61.0% 감축, 2050년까지는 완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인데요. 현재 SBTI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은 1577개로, 이 중 796개 기업이 감축 계획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금융사 중에서는 승인받은 곳이 없지만 만약 KB금융이 승인을 받는다면 금융사 중에서는 최초가 될 것으로 보여요.

📌 KB금융의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 계획
현재 2030년 2040년 2050년
2676만 1785만 (33.3%) 1044만 (61.0%) 0

 


 

>>> 업계에 미치는 영향


현재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에 참여한 금융사는 KB와 신한금융, 기업은행이 있고 SBTI는 KB, 신한, DGB금융, SK증권 등이 가입을 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할수록 금융사에 대출 혹은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받을 압박도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융회사가 대출을 낸 기업에 탄소배출량 관련 보고서를 요구하거나, 배출량을 줄이라는 직접적인 요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 기업은 더 이상 대출을 받지 못하는 시대가 올 가능성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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