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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포인트 환불 사건 깔끔하게 정리, 공포의 뱅크런과 폰지사기

by 청년실업자 2021. 8. 15.

머지 포인트 환불 사건이 현재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는데요. 만약 빵집, 식당, 영화관, 서점, 카페,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편의점 등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약 10 ~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면 사용하실 건가요?? 만약 은행에서 상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상품을 이자 20%의 혜택을 적용해서 판매한다면 가입하실 건가요? 당연히 해야죠!! 다만, 상품을 발행하는 주최가 누구인가는 잘 알아봐야겠죠. 머지 포인트를 대충 요약하자면 굉장히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현장에서 중복할인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참고로 저는 머지포인트를 사용해 본 적도 없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사용할 계획도 없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를 모아서 작성했고 머지 포인트 환불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찾기 위해 방문하신 분들은 다른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머지 포인트가 폰지 사기라는 의견은 아닙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런 것을 판단할 능력은 없어요! 머지 포인트가 무엇인지, 머지 포인트가 뭐가 문제인지, 머지 포인트의 환불이 가능한 것인지, 뱅크런은 뭐고, 폰지사기는 무엇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소개할게요.

 

📌 목차
1️⃣ 머지포인트, 뱅크런, 폰지사기란?
2️⃣ 머지포인트가 문제가 된 이유
3️⃣ 머지머니 폭탄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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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지포인트, 뱅크런, 폰지사기란?

 

머지 포인트 뜻

(머지 포인트를 직접 이용해 보지 않아 비교가 자세하지 못한 점 참고해주세요.) 머지 포인트는약 3년 전부터 사업을 시작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CU, GS25, 동네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 백화점, 신발 매장, 식당, 카페, 서점, 의류매장, 빵집, 영화관에서 사용한 가능한 선불 바우처(머지 머니)를 판매하는 것인데요. 선불 바우처는 바코드를 보여주면 그걸 직원이 기계로 인식하고 바우처로 이용 가능한 금액만큼 사용을 하는 결제 방식인데요. 머지 포인트는 이런 선불 바우처(머지 머니)를 판매하는데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게 해 주는데요.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다양한 결제 바우처 10만 원짜리 상품을 8만 원에 판매하는 사업이죠. 

 

 

뱅크런 뜻

뱅크런은 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의미합니다.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이 은행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면 그동안 저축한 돈을 인출하려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예금으로 다양한 금융활동을 하고 거기서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의 입장에서는 당장 돌려줄 돈이 바닥나는 패닉 현상이 닥치게 되는데, 이걸 뱅크런이라고 합니다. 

 

 

폰지사기 뜻

폰지사기는 실제 자본금은 들이지 않고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다음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을 받아 앞 사람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사기 수법을 이야기합니다. 폰지사기라는 이름은 1920년대 미국 보스턴에서 희대의 다단계 금융사기극을 벌인 이탈리아계 미국인 찰스 폰지의 이름에서 따온 용어인데요. 머지 포인트 환불 사태가 정확히 어떤 사건이다라는 결론이 없는 상황이지만 유사하다고 생각돼서 가져왔습니다.

 


 

>>> 머지포인트가 문제가 된 이유

 

머지 포인트가 문제가 되기 시작한 시점

우선 저는 머지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데요. 왜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이유는 몰랐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스토어 머지 포인트 앱 다운로드 수를 보면 머지 포인트 이용자 수가 약 50만 명 이상임을 알 수 있는데요. 보도자료들에 의하면 약 85만 명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머지 포인트의 혜택과 취지가 훌륭해 보이는데 어디가 잘못된 걸까요? 시작은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을 줄이면서 시작됐습니다. 집 앞 슈퍼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 원 상품권과 전국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10만 원 상품권의 가치를 현금으로 따졌을 때 당연히 전국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의 가치가 더 높아집니다. 머지포인트의 시작점에서는 굉장히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점차 사용 가능한 가맹점의 수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사용자들은 그만 이용해야 하나 고민을 했던 것이죠. 

 

 

머지 포인트의 구조

보통 'ㅁㅁ페이', 'ㅁㅁ코인' 같은 걸 특정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5%는 'ㅁㅁ페이'에서 지불을 하고, 나머지 5%는 사용된 매장에서 지불을 하도록 이야기를 합니다. 'ㅁㅁ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줬고, 매장에는 손님이 'ㅁㅁ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했으니까요. 하지만 머지 포인트는 조금 달랐습니다. 머지 포인트는 이런 마케팅 제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결제를 받아 달라고 이야기만 한 것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머지 포인트 이용자가 'ㅁㅁ마트'에서 머지 머니로 1만 원을 결제했다면 추후에 머지 포인트에서 'ㅁㅁ마트'로 1만 원을 보내 준다는 거죠. 소비자가 20% 저렴하게 상품권을 구매한 걸 생각하면 머지 포인트는 방금 2,000원 적자가 생겼습니다. 머지 포인트는 할인 금액을 온전히 본인들이 감수해야 하는 입장인데요.

 

 

그럼 이걸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을까요? 아마 이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적자가 따르지만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많은 자금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비슷한 기업이 하나 있었죠. 바로 쿠팡인데요. 지금까지도 적자를 유지하고 있는 쿠팡도 이러한 문제가 있었지만 새롭게 투자를 유치받을 수 있었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머지포인트는 쿠팡이 아니기에 투자를 유치받을 수 없을 수 있는데요. 현재는 이러한 사업구조때문에 먼저 들어온 사람들이 머지 머니를 사용함으로써 생긴 현금을 뒤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주면서 돌려 막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걸 폰지사기라고 하죠. 

 

 

현재는 파산했다는 등의 논란으로 문제가 커지고 있기에 머지 포인트의 CSO(최고 전략 책임자)는 회생 펀드를 통해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누군가 투자를 해 줄지, 환불이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보통 이런 상품권을 구매하면 몇 만 원쯤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몇 백만 원씩 결제하고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머지 포인트 사용 가능한 매장 수가 줄어든 이유

머지 포인트가 발행하는 머지 머니는 모바일 상품권입니다. 모바일 상품권을 판다면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자로 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머지 포인트는 상품권 발행업으로 신고만 했습니다. 상품권은 A기업의 상품권이라면 A기업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 곳에서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에는 법적으로 전자금융업자로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자금융업자로 등록을 하면 여러 규제가 생기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영업활동으로 생긴 현금을 재투자하는 등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고 별도로 모아둬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걸 받아서 계속계속 사용을 한다면 그건 폰지사기가 되겠죠. 머지 포인트와 관련된 보도자료들을 모아 보면 KB국민카드와 머지 PLCC(상업자 표시 카드)를 만드는 과정 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 속에서 이런 일이 벌여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머지 포인트에 대한 신용이 무너졌기에 남아 있는 현금에 따라서 피해자들에게 환불을 해 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머지 머니 폭탄 돌리기

 

많은 사람들이 머지포인트를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지 포인트 결제를 받은 매장도 문제입니다. 머지 포인트 이용자들은 앱 접속을 하는 과정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알고 있고 환불을 받으려고 할 텐데요. 머지 포인트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미 대형 매장들은 머지 포인트에 대한 결제를 막아둔 상황이지만, 몇몇 매장은 이 소식을 아직도 모르고 머지 머니 결제를 받아 줄 수도 있습니다.

 

 

머지머니 사용자들이 머지 포인트 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하려고 해도 구글 DOCS 페이지를 통해 환불 페이지가 연결되고, 환불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남은 금액을 처리하기 위해 머지 머니 결제가 가능한 매장들을 찾기 시작했고, 이는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고 마지막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머지 머니 결제를 받아주는 매장은 폭탄 돌리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거죠.

 

 

물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내용들도 있고, 아직 정해진 바가 없긴 하지만 금융과 관련된 사업은 은행에서만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반면 어디까지가 일반적인 백화점에서 사용되는 상품권의 사용처가 굉장히 많은 것을 고려했을 때 허용 가능한 범위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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