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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한국 e커머스 시장 돌입. 아마존은 11번가에 돈을 넣어 뭘 하려는 걸까. 국내 e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

by 청년실업자 2020. 11. 19.

 

해외 인터넷 쇼핑(e커머스) 업계의 최강자 아마존이 한국 인터넷 쇼핑 시장에 경보를 울렸습니다.

옥션과 지마켓을 보유한 미국 이베이와 엄청난 투자로 쿠팡의 실직적 소유주인 일본의 소프트뱅크에 이어 미국 아마존이 11번가 투자를 통해 국내 인터넷 쇼핑 시장에 진출하였는데요.

이제 한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모두 진출을 한 상태입니다.

기존에 국내 인터넷 쇼핑 시장에 자리를 잡았었던 신세계, 롯데, 위메프, 티몬, 마켓컬리, 인터파크 등의 기업들은 이전보다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마존을 벤치마킹해 아마존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쿠팡은 조금 곤란할 것같습니다.


아마존은 원래 2015년쯤 부터 한국 인터넷 쇼핑 시장에 진출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당시 한국 시장의 인터넷 쇼핑 시장은 성장 잠재력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한국 인터넷 쇼핑 시장의 거래액은 38조원이었지만 2018년에는 100조원으 넘어 왔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의 확산으로 133조원을 넘기고 2021년에는 200조에 다가갈 것이 예측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결국 한국 인터넷 쇼핑 시장에 진출을 망설였는데요.

그 이유는 한국 인터넷 쇼핑 시장은 한국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아마존의 장점인 빠른 배송이 한국에선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되어 망설인 것같습니다.

과거에는 중국 인터넷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가 현지 기업에 밀려 철수한 경험에 대한 두려움도 작용했던 것같습니다.

이런 부분때문에 직접적인 한국 인터넷 쇼핑 시장의 진출보다는 SK(11번가)와 제휴를 선택해 투자 부담을 줄이고 실익은 챙기는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로써 아마존은 SK 계열사의 기존 인프라와 역량을 통해 아마존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텔레콤 11번가는 “미국 아마존과 협력해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고 이르면 내년 초 11번가와 아마존이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쇼핑 서비스를 내놓게 됩니다.

아마존의 AI(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로 하는 AI 쇼핑은 700만명이 쓰는 SK텔레콤의 ‘누구 AI 스피커’로 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의 무인 매장, 무인 배송 서비스는 ADT캡스의 무인 매장 기술과 T맵모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드론 배송 기술로 구현 가능하다.


이러한 업계는 양사 간 협업이 단순히 11번가에서 아마존 쇼핑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회원 수 2000만명이 넘는 SK텔레콤의 ‘T멤버십’과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결합 가능성이 가장 주목됩니다.

T멤버십으로 아마존 프라임의 무료 배송 서비스와 추가 할인을 받고, 여기에 OTT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까지 보는 것입니다.

SK와 아마존의 협업 관계는 인터넷 쇼핑은 물론 통신 시장 등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 소매 시장은 이미 전통적 유통 강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까지 뛰어넘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오픈마켓 같은 온라인 판매중개와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 판매를 합한 온라인 유통업체가 전체 소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대형 마트(20.2%), 백화점(17.5%), 편의점(17.0%), 준대형 점포(4.1%) 등 모든 오프라인 업종을 압도했습니다.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사상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서고 전체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면 전통적 유통 강자인 오프라인 매장(대형 마트, 백화점, 편의점, 준대형 점포)들은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이 기대가 됩니다.

네이버&CJ대한통운 / 아마존& 11번가

최근 이뤄진 네이버와 CJ 연합은 아마존(이커머스·물류)과 넷플릭스(콘텐츠 제작·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 기업 동맹`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굉장한데요. 이들의 협력은 이커머스를 타깃으로 합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네이버의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와 연계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할 때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입니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해 24시간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편의성 높은 물류 배송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전무했던 네이버의 물류 처리 역량이 새롭게 구축될 계획으로 보입니다.

`신흥 강자` 카카오의 진격 또한 주목되는데 2018년 커머스 부문을 분사해 만든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표 서비스인 `선물하기`로만 지난해 연 3조원의 거래액을 올렸습니다.

선물하기를 필두로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 덕택에 올 3분기 카카오커머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보다 68% 급증했고, 카카오가 사상 최초 분기 매출 1조원을 넘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현재 카카오에서 전략적으로 커머스 사업 확장에 힘을 쏟는 만큼 향후 커머스 분야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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