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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오가는 증자와 감자 뜻과 (호재, 악재 감별하는 법)

by 청년실업자 2021. 5. 17.
증자와 감자 뜻

증자 - 회사가 보유한 자본을 증가하는 행위입니다.
감자 - 회사가 보유한 자본을 감소하는 행위입니다.

✅ 유상증자 - 유상증자는 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그 인수가액을 현금이나 현물로 납입시켜 신주자금 또는 재산이 기업에 들어오는 경우를 말하는데, 무상증자와는 다르게 발행주식수와 기업의 자산이 증가합니다.


✅ 유상감자 - 유상감자는 회사가 주식 수를 줄여 자본을 감소시킬 때 회사에서 자본금의 감소로 발생한 환급 또는 소멸된 주식의 대가를 주주에게 지급한 것을 말합니다. 회사 규모에 비해서 자본금이 많다고 판단될 경우 자본금 규모를 조절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가를 높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 무상증자 - 무상증자는 회사가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의 주식 수량만 증가하고, 기업의 자산은 그대로입니다.


✅ 무상감자 - 무상감자는 회사가 주식 수를 줄여 자본을 감소시키고, 주주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결정된 감자 비율만큼 주식수를 잃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적자가 커지면서 자본잠식이 일어날 때 자본금 규모를 줄이고, 주주에게는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으므로


요즘 증시에 무상증자, 무상감자, 유상증자, 유상감자 등 다양한 이슈들이 들려오는데요. 최근에도 대한항공 유상증자,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와 무상감자, 대한해운 유상증자, 한화 시스템 유상증자, 씨젠 무상증자, 이화전기 무상감자들이 있었죠.


중요한 건 이러한 이슈들이 어떤 상황에서는 악재로 작용하고 언제는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하면 어떤 경우엔 호재로 작용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악재로 작용해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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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증자, 무상증자

  • 유상증자

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자본금은 기업이 전체 발행한 주식 수에 액면가를 곱한 값으로 시가총액을 의미하는데요. 자본금은 기업이 설립될 때 정해져 있습니다.


ex) A사의 액면가 5000원, 발행된 주식 수 1000 주라고 했을 때 자본금은 500만 원입니다.


기업은 성장을 하면서 추가로 자금이 필요해 증자를 결정하는데요. 보통 사업을 키워나갈 때 유상증자 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이때 위 예시를 그대로 1천 주를 증자를 통해 추가 발행을 할 경우 자본금은 1,000만 원(500만 원*2천 주)이 됩니다. 주주들에게 돈을 받아 새로운 주식을 발행한다면 유상증자, 기업이 스스로 자본금을 늘려 주주들에게 공짜로 새 주식을 지급한다면 무상증자로 나뉩니다.


  • 무상감자

감자는 기업이 발행된 주식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다 보면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지는 경우(적자)가 있는데요.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결국 벌어 놓은 돈(잉여자본)까지 모두 까먹어 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적자가 누적되면 기업의 자본총계(자본금+잉여금)가 자본금보다 더 적은 상황에 이르는데요.


이걸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기업이 자본잠식이 커질 경우 상장폐지까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자본잠식을 피해야 하는데요. 이럴 때에 기업은 감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발행된 주식 수를 소각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인데요.


ex) A기업은 액면가 5,000원, 발행 주식 수 1,000주인 자본금 500만 원의 기업입니다.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결손금이 200만 원이 생겼을 때 현재 자본금은 500만 원이지만 자본총계는 300만 원인데요. 이러한 상황을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이때 만약 2대 1 감자를 시행한다고 하면 발행 주식 수는 500주로 줄어들고 자본금은 250만 원이 되고, 감자를 통해 250만 원의 잉여금이 만들어지는데요. 잉여금 250만 원이 결손금 200만 원을 처리하면 50만 원이 남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본잠식을 피하게 되고 줄어드는 주식 수만큼 금액을 보상해주면 유상감자, 보상이 없다면 무상감자입니다.


>>> 증자는 무조건 호재? 감자는 무조건 악재?

유상증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회사가 가진 돈이 부족해 투자자들에게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악재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존 주주들의 입장에선 주식 수가 늘어나면 보유 주식에 대한 지분 가치가 하락해 반기지 않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전체 주식 수가 10개인 기업의 주식 1주를 갖고 있다면 지분은 10%를 보유한 건인데, 유상증자로 10주가 추가로 발행된다면 지분은 5%로 줄어들게 됩니다.


위에 내용처럼 판단하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그 투자가 추후 실적 상승을 예고할 경우 추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재로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기업이 어려워서 요즘 유행하는 메타버스 사업을 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하면 당연히 악재이겠죠.


유상증자가 발표되면 대게 악재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반면 무상증자는 시장에서 호재로 여겨지는 편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주식의 수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떨어지지만, 주주의 입장에서는 공짜로 주식수가 늘어나고 거래량도 증가하니까 괜찮은 수준입니다.


>>> 감자는 무조건 악재?

증자와 마찬가지로 감자도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감자는 회사의 적자가 누적된 경우 그 손실을 회계로 처리하기 위해 실시하는데요. 대부분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은 회사들이 감자를 시행합니다. 이유야 어찌 돼었든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자본잠식에 빠진 것이고, 감자를 결정하면 더 이상 손쓰기 힘들 정도로 재무 상태가 악화된 회사임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되는데요.


이런 경우가 파다해서 대부분 무상감자 소식만 자주 들리고, 유상감자 소식을 들어 본 지 오래입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데 유상감자를 진행하기 어렵고, 만약 기업 상황이 안 좋은데 유상감자를 진행한다면 대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업을 생각했을 때 호재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무상감자라고 모두 악재인 것만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무상감자는 발행 주식 수를 줄여(액면병합) 자본금을 낮추는데, 이것과 별개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라는 방식이 있는데요. 액면감액 무상감자는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닌 액면가를 조절해 자본금을 감소시킵니다. 액면가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액면분할과 비슷하지만 주식 수는 늘어나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예시로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있는데요. 삼성중공업은 5대 1 액면감액 무상증자를 진행했고, 자본금이 기존 약 3조에서 6천억 원으로 80%가 줄어들었습니다. 주식 수는 변동 없이 그대로 6억 3000만 여 주로 유지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 주가 - 무상 감자와 유상증자 동시 추진

오늘 시장에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인지 꼽으라면 아마 삼성중공업과 삼성중공우의 주가 움직임인데요. 최근 조선주의 움직은 굉장히 좋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중공 우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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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수 변동에 따른 지분 가치 훼손 염려도 없어 주주 입장에서는 딱히 손해는 아닌데요. 주가에도 큰 악영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무상감자와 함께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것 때문에 주가는 급락을 했었습니다.


유상감자는 무상감자에 비해 굉장히 드물게 실시되는데요. 보통 회사 규모에 비해 자본금이 지나치게 많을 때 자본금을 회사 규모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실시하는데요. 주식을 사들여 없애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소각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주주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물론 회사 재무와 성장성이 좋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앞으로도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증자와 감자 소식을 계속 듣게 될 텐데요. 앞에 있는 증자와 감자 소식만 듣는 것이 아닌 속사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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