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모두투어 - 관광주 폭발적인 수요, 항공료도 뛴다

>>> 갖혀있던 여행 수요 폭발

최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홈쇼핑에서 폭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2월 이후 여행사로는 처음 홈쇼핑 판매 도전에 나선 인터파크투어가 방송 러닝타임 70분간 '예상 매출액' 100억원을 기록하였는데요.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22일 70분간 진행된 롯데홈쇼핑 여행상품 판매 방송에서 20만원대의 파격 조건을 내건 베트남 노보텔 3박 숙박 상품으로만 15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는 순수 숙박에 대한 실적만 계산한 것으로, 항공을 포함한 부대 비용까지 합산하면 여행 관련 예상 매출액은 총 100억원대에 달합니다.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점(양국 간 자가격리 해제 후)부터 1년간 이용이 가능한 상품인데도 고객의 신청이 폭주했다는 것인데요.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여행 송출 예상 인력 숫자입니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번 상품 판매 조건이 2인이나 가족 단위(4인)임을 감안하면 단 70분간의 방송을 통한 여행 송출 인원만 1만5000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족 고객 숫자가 많을 경우는 출발 예상 인원이 2만명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 해외여행은 아직은 무리일 것으로 예상

유럽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여행을 금지하거나 국경을 차단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벨기에 정부는 1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관광 등 비필수 목적 여행을 위해 외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거나, 자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단 치료, 업무, 학업 등 일부 필수 목적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여행이 허용됩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사람들이 여행할 때, 바이러스도 그들과 함께 여행하고,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라고 말했는데요.

또한 벨기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메리카에서 오는 사람들은 10일간 의무 격리하도록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스웨덴 당국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웃 나라 노르웨이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은 지난달부터 영국발 입국을 막고 있으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덴마크와 접한 국경도 이미 폐쇄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55명 확인됐는데요. 스웨덴에서도 같은 수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같은 날 수도 오슬로와 인근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봉쇄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필수 상점들만 문을 열 수 있고 초등학교 문을 닫고 중등학교는 원격 수업을할 수 있도록 했고,

노르웨이 정부는 시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하고 가족 외의 사람과 식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가 확인된 이후 가장 강한 조치인데요.

장례식을 제외한 모든 공공 행사도 취소됐으며, 식당은 포장 판매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적어도 이달 31일까지는 유지될 예정이고,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어도 세계 60개국으로 확산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