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애플의 협업은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제 기억으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일에 갑작스러운 뉴스가 나오고 현대차 관련기업이 전체적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건 바로 애플과 현대자동차가 협력을 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현대자동차 주도의 애플카 출시가 2027년이 아닌 2024년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의 기사가 최근 국내 한 매체를 통해 나왔고 1분기 내 두 회사가 협약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 등 다수 외신들이 인용 보도하면서 널리 확산됐는데요.
잠시후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현대차 측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봤고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시된대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 애플의 중대발표는 현대차와는 관련없는 소식이었습니다.
현대차와 애플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는 지난 13일 미국 CBS 대표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 예고부터 다시 살아났는데요.
당시 이 프로그램은 팀 쿡 애플 CEO의 단독 인터뷰 방송을 예고했고 애플의 중대발표가 전해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자동차 및 IT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웠는데요. 일부 국내 언론에서는 애플과 현대차 간 협업이 발표될 수 있는 기대감을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기대감은 점차 사라졌는데요.
애플이 발표할 중대발표는 현대차 등과 전혀 상관없는 1억달러 규모의 인종간 평등 및 정의 이니셔티브 운영 방안이었습니다.
보다 평등한 세계 구축을 위한 팀 쿡 CEO의 생각이 담겨진 프로젝트인데요.
애플의 이같은 중대발표 이후 현대차의 주가는 하락하는 추세를 기록했고 애플카에 대한 기대 심리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현대차는 애플과의 ‘애플카’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안을 받았지만 여전히 협상 초기 단계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는 상황입니다.
>>> 기아와 애플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
미국 애플의 ‘애플카’ 공동 개발 제안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협력 파트너로 기아(기아차(000270)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아가 애플카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개발 협력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이른 시일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이 구체화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애플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한 전기차에 애플의 통합 운영체제(OS)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가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현대자동차 경우 이미 글로벌 입지를 다진 상황에서 애플과 협력하면 하도급 역할을 하는 데 그치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아와 애플이 협력할 경우 서로 이해관계가맞아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기아는 최근 ‘자동차’를 떼고 로고를 바꾸면서 제조업 중심의 사업모델을 탈피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는데요.
그 핵심은 중장기전략인 플랜S입니다.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의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기아 브랜드의 차량 생산만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인데요.
기아가 애플과 협력한다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BMW가 승자일까?
BMW는 초광대역 통신 기술을 활용한 애플 아이폰 기반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을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iX에 최초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선보였던 ‘디지털 키’는 아이폰을 차량 도어 핸들에 접촉시켜야 되는 구조지만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은 아이폰을 차량 도어 핸들 부근에 접촉하지 않아도 작동됩니다.
아이폰을 주머니 속에 넣거나 가방 속에 둬도 상호간 무선통신이 이뤄져 차량 도어의 잠금 해제 또는 잠금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인데요.
BMW는 그동안 수차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애플과의 협업을 중요시해왔고 2015년에는 BMW 차량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애플 워치 앱 홍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 홍보했고,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 없이 연결이 가능한 무선 카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시켰고, 애플 맵을 활용해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소를 안내하는 기술 협력도 진행했습니다.
현대차는 연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디지털 키 기술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현대차의 디지털 키 기술은 지난 2019년 8세대 쏘나타 출시 당시 처음으로 적용됐지만,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만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BMW에 비해 아직까지 현대차는 스마트폰과 차량 도어 핸들이 직접 접촉되는 수준의 디지털 키 기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애플카를 만들기 위한 애플의 협력 파트너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애플은 현대차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을 제안했고,
현재까지 어떤 업체들이 이 제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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