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대학교 휴학 후기, 대학교 3학년 1학기 이후 나는 휴학을 한다 (군 휴학 1회, 일반휴학 1회)
대학교 왜 다녀야 하지?
1년 대학 진학을 고민한 후 21살에 지방에 있는 대학교 입학을 했고 휴학을 한 뒤 지금은 자퇴를 한 (前) 대학생이에요. 당시 많은 고민을 했었고 그날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생각정리를 하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을 해서 대학교 휴학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 참고로 저의 휴학 이력은 군 휴학 1회, 일반휴학 1회입니다.
- [후기] 대학교 휴학 후기 2편, 휴학 직후 그리고 2년 후 (+휴학에 조건이 있을까?)
대학교 휴학 후기 - 내가 휴학을 하려고 하는 이유
나는 대학을 왜 갔지?
항상 어떤 결정을 할 때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 들어서 항상 가장 처음 고민했던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하는데요. 제 질문은 [나는 대학을 왜 갔지?] 였어요. 대답은 [지금 나이라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거]였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전공으로 하고 지금 나이라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대학생활을 원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대학교를 열심히 다녔고 3학년 1학기까지 쭉 마친 뒤 군 휴학을 했어요. 대학 성적은 졸업에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고 각종 대회를 나가며 꽤 성적을 거두기도 했었죠. 대학생활도 나름 즐거웠어요.
후회는 전혀 없었지만 군대에 간 뒤에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꽤 있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군대에 있는 훈련병, 이병, 일병, 상병, 병장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을 거예요.
"전역하면 뭐 하지?"
대학교 휴학 후기 - 나는 군휴학 1회를 마치고 도피성 복학을 고민했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저 또한 전역을 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조금의 공백기가 존재했어요. 휴학이 처음이라 착잡하고 고민이 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사실상 휴학을 한 번 한 몸이었죠. 이때 동안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가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했어요.
휴학을 경험해봤고 혼자서 계속해서 고민해 본 결과 저는 복학보다는 휴학을 하려고 결심을 했었는데요. 그런 결정을 한 이유는 단순했어요. [지금 나이라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거]라는 생각은 그대로인데 기존에 하던 전공이 더 이상 즐겁지 않았거든요. 주변은 1년 반만 더 다니면 졸업인데 왜 그러냐... 아깝지는 않냐... 는 반응들이었죠.
고작 즐겁지 않아서 그만두냐고 말할 수 있지만 저에게 그게 전부였어요. 제가 즐겁지 않다면 해야 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 거죠. 실제로 지금까지 꽤 다양한 일을 해 왔고 아르바이트도 이곳저곳 해봤지만 저는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제가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찾는 편이에요.
주변에 단 한 명도 제 의견에는 동의를 하지 않았기에 내가 잘못된 거가 싶기도 해서 일단 도피성일지라도 대학 졸업을 마쳐야겠다고 정리를 하고 복학원을 작성했는데요. 작성을 마친 후 바로 찢어버리고 휴학원을 작성해서 일반 휴학을 신청했어요.
대학교 휴학 후기 - 결정은 내가
나에게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삶을 살았고 자신이 잘 지내고 있기에 자신의 방식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서 조언을 한 걸 거예요. 하지만 삶에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나한테 맞는 방법이라는 게 따로 있는 거지. 지금까지 이야기만 보면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가 싶을 수 있는데요.
저도 나름 제가 휴학을 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나중에 내가 휴학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한 뒤에 결정을 했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대학교 휴학 후기 2편에서 [휴학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 [휴학을 결정했다면 생각해 봐야 하는 것들], [휴학 후 자퇴를 하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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