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대학교 휴학 후기 2편, 휴학 직후 그리고 2년 후
휴학에 조건이 있다면?
[대하교 휴학 후기 1편]에서 한 이야기를 대충 요약하자면 휴학을 했다는 거예요. 휴학을 결정하기까지 주변에서는 졸업을 하라는 조언이 있었고 도피성 복학을 고민하다가 결국 휴학을 하게 된 이야기인데요.
이번에는 휴학을 결정하기까지 필요로 했던 것들과 휴학을 결정했다면 생각해 봐야 하는 것들, 그리고 휴학을 마치고 2년이 지나 자퇴를 결심한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 지를 이야기해볼게요.
대학교 휴학 후기 2편 - 휴학의 조건?
휴학에 조건이 있다면?
휴학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휴학에도 조건이 있어요. 아파야 하거나, 육아를 위해서도 조건 중 하나이긴 하지만 지금 말하는 휴학의 조건은 조금 달라요.
휴학과 복학 내가 결정한 게 맞는 건가?
휴학을 하려고 하는 이유가 뭔가요? 저는 학교를 다녀야 하는 이유가 더는 없어서 일단 휴학을 했어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복학을 하는 게 더 낫지 않냐고 했었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다 보면 모든 게 정답이에요.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맞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나아가는 방향이 다르고, 선택은 자신이 해야 해요. 그 선택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책임 또한 자신이 지게 되고요. 내 생각이 상추와 고기이고 다른 사람들의 말은 쌈장, 마늘, 파절이 정도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휴학기간 동안 뭘 하려고?
휴학을 결정했다면 휴학을 했을 때 뭘 할지 생각해보세요. 휴학을 하고 놀려고 하는 거라면 놀고, 일하려고 하면 일하세요. 창업을 할 수도 있고, 자격증을 공부할 수도 있어요. 다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내가 하려고 하는 게 대학을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서 할 수 있는 거라면 당장 휴학이 답이 아닐 수 있어요.
대학교 휴학 후기 2편 - 휴학 후 어떤 삶을 살았을까
사실 저는 학교 다니는 것에 대해 흥미가 남아 있었다면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현재 하고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었어요. 운동, 부업, 개인 사업을 하기에 불편함은 있겠지만 고작 1년 6개월을 못 버틸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는 휴학을 결정했기에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나름 계획을 세우고 꾸준한 루틴 속에서 생활하는 걸 첫 목표로 정했고 그중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건 1일 5km 달리기였어요. 작은 것부터 성공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내가 무언가를 끝가지 해낸다는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되었더라고요.
이런 작은 성공이 제가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준 것 같아요.
대학교 휴학 후기 2편 - 휴학을 하고 2년 뒤
군 휴학을 하고 복학이 아닌 일반휴학을 신청했었는데요. 일반휴학은 최대 1년까지만 가능해서 이후에는 [자퇴]를 결심했어요. 제가 만약 지난 1년을 낭비하면서 살았다면 대학이라도 졸업할 걸... 이라며 후회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하루에 한 번은[달리기]라는 성공을 반드시 했었기에 단 하루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당시에는 정말 많은 고민도 하고, 많이 검색해서 찾아보기도 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있는 듯, 없는 듯했었죠. 주변 친구들은 다 대학을 가고 나만 다른 길을 가고 있었으니까요. 지금 와서 보면 참.. 별 것도 아닌 걸로 오랜 시간 힘들어했었구나 싶어요.
지금은 일이 잘 풀려서 나름의 [성공]을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이 성공이 오롯이 나의 선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만족스럽네요. 만약 휴학이나 자퇴를 계획하고 있다면 제 경험들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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