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웹툰 지적재산권(IP)이 방송과 영화 스크린을 넘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오리지널) 콘텐츠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웹툰 원작 ‘스위트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되었습니다.
스위트홈은 김칸비, 황영찬 작가의 스릴러 웹툰으로,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저도 웝툰을 워낙 좋아하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매주마다 찾아서 봐왔는데요. 아쉽게도 넷플릭스 회원이 아니기때문에 영화로는 만나보기 어려울 것같습니다.
원작 IP를 발굴하고 다른 제작사와 공동 제작하는 사업을 맡는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이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작했는데요.
다음웹툰 원작 ‘승리호’도 내년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하는 승리호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공상과학(SF) 웹툰인데요.
승리호에 앞서 다음웹툰 원작 ‘좋아하면 울리는’도 지난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돼 공개된 바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경우엔 스위트홈이 이번에 처음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됐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좋은 평들을 받으면서 웹툰 IP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웹툰 IP 영상화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각사 웹툰 다수가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돼 방송 또는 영화 스크린을 통해서 방영(상영)돼 왔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OTT 서비스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인데요.
OTT 사업자들은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콘텐츠 경쟁력을 갖춰 이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웹툰 IP를 가진 콘텐츠 업체들도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자사 IP 기반 작품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
넷플릭스 역시 31개 언어 자막, 20여 개 언어 더빙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전 세계 이용자 기반을 갖춘 점을 강조하고 나섰고 올해 국내 콘텐츠에 투자한 규모는 3331억원이라고 합니다.
오리지널 콘텐츠 강자로 꼽히는 넷플릭스가 해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활발히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웹툰 IP를 활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2016년 5월 CJ ENM의 드라마 사업본부가 물적분할되어 설립되었고,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여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VOD, OTT 등을 통한 유통 및 관련 부가사업을 영위합니다.
미생, 또오해영, 도깨비, 비밀의 숲, 미스터션샤인 등 완성도와 화제성 높은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통 미디어, 디지털, OTT 등 뉴미디어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해외 로컬 제작사, 방송사들과 파트너쉽을 통해 현지화를 확대 중입니다.
3분기 방송사의 드라마 편성 축소로 편성매출과 판매매출이 감소했으나, 추가 제작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구작 2편이 중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판매된 덕분에 영업이익은 46.8% 증가했는데요.
해외판매 작품수는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작품당 단가는 누적 기준으로 신작은 25%, 구작은 60% 상승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넷플릭스 외 OTT(애플TV플러스, HBO 등)향 작품이 편성되며 매출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위트홈이 지난 금요일(12/18)에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스위트홈 효과로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종가기준 +3.4%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스위트홈이 한국 드라마가 인기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도 유럽,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도 시청 상위권에 위치했다는 점인데요.
특히 미국에서는 8위를 차지하며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순위에 안착했습니다.
📣 스위트홈의 흥행은 단순히 작품의 흥행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지역으로 확산되는 포문을 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작사는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해 다양한 OTT 사업자와의 콘텐츠 협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신작 뿐 아니라 구작 라이브러리 가치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리지널 작품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도 가능한데, 스위트홈으로만 360억원의 판매매
출, 60억원의 이익이 예상됩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독점 콘텐츠를 이용해 무섭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가입자 확대를 위한 킬러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과거 크리처물인 ‘기묘한 이야기’의 흥행으로 미국 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52만명 증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판 기묘한 이야기로 불리는 스위트홈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시즌제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재 독점 콘텐츠의 영향력은 더욱 커져만 가고 그렇기때문에 IP 지식재산권을 갖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을 2021년에 더욱 더 지켜봐야하는 기업으로 소개해드린 것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OTT 사업자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데요. 디즈니 플러스와 쿠팡플레이 등의 행보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위트홈으로 확보한 레퍼런스가 판매처 다변화에 기여하고 미국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튜디오 드래곤만을 살필 것이 아니라 기타 IP 지식 재산권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 웹툰 사업자들에게 관심를 갖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는 89100원으로 장마감을 했는데요.
꾸준히 흥행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왔기에 앞으로의 콘텐츠 또한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에따른 스튜디오 드래곤의 목표주가는 110000원으로 지정하고있습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배당금이 존재하지 않으니 투자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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