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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주가 100만원 돌파, 황제주 등극
코로나19 이후 한국 주식시장의 BBIG라는 단어가 떠오르기 시작했는데요.
B배터리, B바이오, I인터넷, G게임을 합쳐 BBIG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 이후 ‘대세’로 꼽힌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 중 두 번째로 주가 100만원 이상인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올해 출시 신작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신사업 진출로 잠재력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종가 100만8000원을 기록했고 지난달 11, 22일에도 장중 100만원 문턱을 밟았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 1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장중에는 한때 103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대세로 떠오른 BBIG 업종 중 황제주가 등장한 것은 이 번이 두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지난달 13일 LG화학이 종가 1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황제주 포문을 열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열풍에 힘입어 황제주 등극을 노렸지만 끝내 88만원에서 멈췄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는데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5432억원, 영업이익 1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18.42% 증가하는 규모입니다.
매분기 매출 30% 이상 상승하던 것과 대조적이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작 출시로 상승 동력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가 더 컸는데요.
우선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사전 등록이 오는 2월 9일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의 차기작으로 ‘리니지’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리니지2M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고 지난달 8일 대만과 일본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해 다음달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터테인먼트 신사업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 K팝 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 국가에 동시 출시했습니다.
유니버스는 온·오프라인 상 팬덤 활동을 기록하고 게임처럼 보상을 제공받는 식입니다.
지난달 CJ ENM과 K팝 가수들의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하기 위해 제휴한 것도 ‘유니버스’ 확장을 염두한 포석입니다.
엔씨소프트가 10여년 간 투자한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돼 AI와 콘텐츠 시장의 결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엔씨소프트 연말 인센티브, 야구단 우승보너스 지출에 따른 일회성 이벤트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655억원(YoY +5.9%), 영업이익 1,721억원(YoY +24.9%)으로 낮
아져 온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매출액은 전분기비로는 3.4% 감소하는데, 이
는 리니지M의 전분기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인한 역기저 효과에 주로 기인했는데요.
리니지2M이 매출 하향 안정화 구간임에도 4분기 중 실시한 1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감소를 일정 부분 방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직원 인센티브 지급 및 야구단 우승보너스 등 일회성 비용 200억원 발생하며 영업손익은 전분기비 19%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1분기 블소 2, 리니지2 M 해외론칭, 트릭스터 M
엔씨소프트는 1분기 블소2 & 리2M 해외론칭에 트릭스터M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엔씨소프트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핵심은 단일 IP 리니지 의존도 및 단일 지역 매출 의존도를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상반기 빅이벤트인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와 리니지2M의 해외론칭은 추가 지연 없이 1분기 중 실시될 예정이고 리니지2M의 경우 대만/일본 동시 출시를 목표로 1월 8일부터 양국에서 사전예약 실시중입니다.
전년 4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들이 몰리며 전분기비 마케팅비 늘었는데, 1분기에는 트릭스터M / 리2M 해외 / 블소2 론칭이 쏟아지며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리니지 2M 일본 및 대만 론칭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양국에서 직접 퍼블리싱이 예정되어 있어 종전 해외진출과 달리 매출 기여 급증 예상되는데요.
계속해서 4분기에는 아이온2 및 프로젝트 TL 가시화 모멘텀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 콘텐츠 플랫폼도 주목해보자
콘텐츠 플랫폼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위한 주요 관전포인트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콘텐츠 플랫폼 유니버스의 경우 현재 사전예약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해외 73%, 국내 27% 비중으로 사전예약자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K-POP 특화 플랫폼 유니버스는 현재 10여개 팀의 아티스트를 확보했고, 주요 아티스트로는 아이즈원, AB6IX, 강다니엘, 박지훈,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우주소녀,(여자)아이들이 있는데요.
유니버스가 기존 엔터 빅4 진영을 제외한 CJ계열, 카카오, 군소 기획사를 포섭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플랫폼 사업의 연착륙 여부가 향후 리레이팅(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의 관건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의견은 항상 긍정적으로 봐왔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데요.
"새로운 황제주에 등극한 만큼 주가 상승이 조금 더뎌지진 않을까?"라는 우려가 조금 있지만
"한편으로는 액면분할을 통해 유동성을 키울 때가 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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