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위한 유상증자 규모를 2조5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늘렸는데요.
대한항공은 당초 예정됐던 유상증자 모집액인 2조5000억원에서 8000억원 가량 늘어난 3조3315억원을 모집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규모 확대로 늘어난 자금 8000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알고가기 👇
앞서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2조5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에 사용하고 1조원으로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상증자 규모가 확대된 것은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으로 예정발행가액이 1만4400원에서 1만91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인데요.
대한항공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작년 11월16일 2만6950원에서 종가 기준 3만4950원까지 올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주가에반영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3월 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4일입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기준 양사 여객 슬롯(항공기 이착륙률 허용 능력) 점유율이 38.5%로 독과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공정위는 노선별 독과점 여부를 따질 것으로 예상되고
인천발 뉴욕·시카고·바로셀로나 등 7개 노선은 점유율이 100%다. 인천발 호놀룰루, 로마, 푸켓, 델리 노선은 75%를 넘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13개 도시와 해외 43개국 111개 도시에 여객 및 화물 노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항공운송사업은 각 노선별 수요 변동 및 항공사 동향을 고려한 탄력적 공급 조정을 실시하고 화물 사업은 우편물, 신선화물, 생동물, 의약품 등 고수익 품목의 영업을 확대해 수익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2019년 보스톤, 아사히카와 신규노선 개설 등 Network를 지속 확장중인데요.
2020년 9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9.6% 감소, 영업이익 적자전환, 당기순손실은 적자지속을 기록하였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하였으나, 화물기 가동률 제고, 화물 전용 여객기 운영 등의 대체 전략을 적극 구사하여, 화물 부문 매출을 제고한 결과 영업 손실을 최소화를 했습니다.
현대카드와 협력하여 국내 최초로 PLCC 항공사 신용카드를 출시하여 수익 기반을 확대하였습니다.
>>> 항공여객사업은 부진, 항공화물은 성장
대한항공의 4Q20 실적은 매출 18,488 억원(YoY -39.2%), 영업이익 1,268 억원(YoY +518.5%)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인데요.
항공화물 운임이 4Q20 재상승하면서 어려운
업황에도 전체 영업이익은 1,000 억원 이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항공여객사업부문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공급(ASK)은 YoY -88.2%, 수요(RPK)는 YoY -75.5%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해 11 월부터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가 급격히 재확산되면서 국제선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인데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1 월부터 대부분의 미주노선을 재개하는 등 백신 보급에 따른 국제여객 수요회복에 대비하고 있어 올해에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반면, 항공화물사업부문은 운임 재상승으로 지난 2분기와 유사한 4Q20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항공화물운임은 지난 11 월부터 재상승했으며 12 월에는 홍콩-미주 노선 월평균 운임이 $7.5/kg 까지 상승했습니다.
홍콩-미주 노선의 분기평균 운임은 4Q20 $6.8/kg 으로 2Q20 $6.4/kg 수준을 상회했고 아직 백신 수송수요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국제선을 통한 본격적인 백신 수송 수요는 올해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항공 산업 특성상 달러빚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영업외단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약 6,300 억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코로나 19 백신 접종 시작으로 하반기 점진적인 정상화가 예상됩니다.
이르면 올해 2 분기부터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국제선 여객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국제 여행수요는 백신 보급이 마무리되는 금년 말부터 조금씩 회복될 전망입니다.
모든 관광객들이 마음껏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코로나 19백신 보급률도 중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동사의 영업이익도 금년 하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2022 년에는 기저효과와 보복소비 등을 기대하며 대폭 증가할 전망인데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의 FSC(Full Survice Carrier)가 되면서 시장점유율이 대폭 상승할 전망입니다.
또한 코로나 19 사태 종료 시 그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대한항공을 포함한 항공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FSC 가 될 것은 틀림없고 이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독과점 여부는 별개로 심사될 예정입니다.
✔ 이 글은 투자에 참고만 해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