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키워드로 제목을 정하면 블로그 유입이 잘 안돼서 작성을 피하곤 하는데요. 이런 포스팅도 가끔은 필요할 것 같아서 유입이 적더라도, 블로그 방문자분들을 위한 포스팅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 1편과 2편으로 작성했는데요. 1편에서는 재무제표와 재무상태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2편에서는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지인 중 몇몇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재무제표를 보지 않고 투자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런 분들을 보고 '재무제표를 보지 않아도 주식투자 잘하던데?'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재무제표만을 보고 좋은 기업인지, 성장성이 있는 기업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를 읽는 이유는 최소한 재무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기업은 제외하기 위함인데요. 만약 본인이 주식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면 재무제표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투자자라면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목차
1️⃣ 나는 트레이딩과 투자 중 어떤 것을 하고 있을까?
2️⃣ 재무제표를 왜 봐야할까?
3️⃣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방법
>>> 나는 트레이딩과 투자 중 어떤 것을 하고 있을까?
주식 투자에 재무제표가 필요한 사람은 주식 투자자입니다. '주식이 저렴할 때 사야 한다'와 '주식은 오르기 시작할 때 사야한다' 중 어디에 가까우신가요? 내가 보유한 종목이 고점 대비 30% 하락했다면 '추가 매수'와 '손절' 중 어떤 선택을 하실 것인가요? 누군가는 칼같이 손절을 하라고 권하고, 누군가는 저렴해졌으니 추가로 매수하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합니다. 대체 누가 맞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사실 양쪽 의견 모두 맞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투자자라면 투자자로서의 행동을 해야 하고 트레이더라면 트레이더로써의 행동을 해야 하는데요. 흔히 인터넷에 떠도는 주식 격언들 중에는 유명한 투자자들이 한 이야기와 유명한 트레이더들이 한 이야기가 섞여 있는데요. 모든 격언을 따라 하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바보'가 됩니다. 자신이 어떤 입장에 있는지 모르고 언제는 손절을 언제는 물을 타는 행동을 해 손실을 맞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주가'가 저렴하다고 매수를 하는 것인데요. 만약 자신이 투자자라면 '주가'만을 보고 거래하는 것은 잘 못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주식 격언 | |
트레이더 | 투자자 |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 |
촛불은 꺼지기 직전이 가장 밝다 | 10년 가져갈게 아니면 10분도 보유하지마라 |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 |
트레이더는 기업 가치를 보는 게 아니라 기업 이슈나 주가를 보면서 거래를 하고, 투자자는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보고 거래를 하는데요. 자신이 트레이더라면 칼같이 손절할 줄 알아야 하겠지만, 투자자라면 재무제표와 성장성을 확인하고 저렴해졌다면 추가로 매수를 하는 게 옳은 선택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 사이를 오고 가며 계좌를 비워나가고 주식투자와 담을 쌓고 지내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트데이더와 투자자는 서로 관점이 다른 것입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순서 상 주가 차트가 먼저 보이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주식을 먼저 매수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어떤 문제가 있나?'라며 뒤늦게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 재무제표를 왜 봐야 할까?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족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재무제표 보는 방법을 알고 있어도 기업마다 업종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어렵기도 하고요. 재무제표를 봐야 하는 이유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트레이딩이 아닌 투자자로서 방향을 잡았는데요. 투자자라면 그저 가격이 하락했기에 매수하는 것이 아닌 가치가 그대로인데 가격이 저렴해진 것을 매수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나온 것들이 PER, PBR, ROE, ROA PSR, PCR 등인데요.
PER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분들이라면 기업이 이익을 얼마큼 내고 있는지, 영업에서 나온 이익인지, 투자 자산을 매각해 얻은 일시적인 이익인지, 이익이 성장하거나 유지될지 판단을 해야 합니다. PBR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분들이라면 장부가치가 어떻게 산출되었으며, 매입한 자산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장부가치 대비 얼마나 평가를 받고 있는 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PBR, PER, ROE, ROA, PSR, PCR 등 어떤 것을 이용해 가치를 평가하던 가치평가를 하기 위한 내용들은 모두 재무제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PER를 이용한다면 이익은 손익계산서를 통해 볼 수 있고, PBR을 이용한다면 장부가치는 재무상태표를 봐야 하고, PCR을 이용한다면 현금흐름표를 봐야 합니다.
PER (Price Earning Ratio) | 가치평가를 가격과 이익으로 평가 |
PBR(Price Book-value Ratio) | 가치평가를 가격과 자산가치로 평가 |
ROE(Return on Equity) | 가치평가를 당기순이익과 자본으로 평가 |
ROA(Return on Asset) | 가치평가를 당기순이익과 자산으로 평가 |
PCR(Price Cash Flow Ratio) | 가치평가를 시가총액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평가 |
PSR(Price Sales Ratio) | 가치평가를 시가총액과 매출로 평가 |
업종마다 적합한 지표들이 존재하는데요. 금융업이라면 보유한 자산이 중요하기에 PBR이 더 중요한 지표로 쓰이고, 벤처 기업처럼 매출은 있지만 이익이 없는 곳은 PSR을 중요한 지표로 쓰이고, 일반적인 기업들은 PER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방법
투자자들은 각자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오르는 기업 중 PER이 낮은 기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기업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이익을 몇 년 동안 모아야 원금이 되는지를 계산하는 지표가 PER입니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은 높은 PER을 허용하기도 하고 성장성이 낮은 기업은 낮은 PER을 유지하곤 하는데요. PER로 먼저 한 번 종목을 거르고 영업이익은 조작이 가능하기에 현금흐름표까지 확인할 수 있는 PCR로 한 번 더 거르고 나면 투자하지 말아야 하는 기업을 거를 수 있었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법이 틀리던 맞던 본인만의 기업가치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마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은 투자 수익률이 낮아 지쳐서 방문을 했거나, 초보 투자자분들일 경우일 것 같은데요. 자신의 매매기록을 보고 방향을 잡아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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