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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장 - 쿠팡 나스닥 상장과 쿠팡 상장일, 쿠팡 주가는?

by 청년실업자 2021. 1. 24.

소문만 무성했던 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쿠팡이 국내 주식시장이 아닌 미국 시장을 선택하였는데요. 쿠팡이 국내 주식시장이 선택한 배경이 무엇일까요??


최근 쿠팡이 나스닥 상장 예비심사에 통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스닥 상장은 쿠팡에 기회가 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쿠팡이 왜 우리나라 코스닥이 아닌 미국 나스닥을 택했냐는 데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국내 IT, 벤처기업, 특히 동종업계인 티몬이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어 그 궁금증은 더욱 가중되었는데요.

쿠팡

>>> 쿠팡이 나스닥 상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쿠팡의 누적적자가 상당해 현실적으로 코스닥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쿠팡은 2018년 약 1조 1279억 원, 2019년 720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상장 요건에는 사업 이익과 매출, 자기자본 등을 평가하는 ‘경영성과 및 시장평가’ 항목이 필수인데요.


반면 나스닥 상장 요건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이는 2016년과 2017년, 2019년 적자를 기록한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와 성장성이 높이 평가받는 테슬라가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에도 비록 현재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래 성장성이 높으면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기업 특례상장)’ 제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누적적자가 무려 3조 7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덩치 큰 쿠팡에 적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은 상태인데요.


투자업계에서는 쿠팡은 규모가 크고 적자도 상당해서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국내 주식 시장 상장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면 경쟁기업(피어 그룹) 기준을 적용받는데 쿠팡의 경쟁사로 꼽힐 만한 기업이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없다는 점도 쿠팡의 코스닥 상장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쿠팡

상장된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자로서 쿠팡과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기 때문에 쿠팡이 적정한 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고 코스닥에 상장된 코리아센터, 카페24도 쿠팡과 모델이 다르다 보니 적정 피어를 산정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코스닥보다 나스닥에서 기업가치를 더 후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쿠팡이 나스닥에 먼저 도전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하는데요.


밸류에이션이 국내보다 미국 시장에서 더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고 미국시장이 플랫폼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기에 이러한 분석들이 나오는 것같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서 크게 잘되었던 기업은 거의 없는 수준인데요.


코스피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둘 다 상장돼 있는 신한금융지주와 한국전력의 PER(주가수익비율)는 코스피 4.72배와 5.34배, 뉴욕증권거래소 173.26배와 225.4배로 NYSE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 증시에서 평가하는 PER이 국내보다 높은 경향이 있어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외국이 더 유리한 부분이 있고 특히 나스닥은 NYSE보다 하이테크 기업에 개방적이고 기술주 상장에서 매출의 연속성만 있으면 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나스닥에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몰리기도 한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쿠팡의 지배구조와 기업 문화, 특성 등을 볼 때 국내 주식시장 대신 나스닥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 또한 제기되었는데요.


한국의 쿠팡은 미국 쿠팡LLC의 자회사이고 경영진도 대부분 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도 미국에서 성장하고 사회경력은 쌓은 만큼 나스닥 상장이 자연스러울 수 있음을 제기하였습니다.


실제 쿠팡의 김범석 의장은 오래전부터 쿠팡의 나스닥 상장 의사를 직접 밝혀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쿠팡

>>> 쿠팡의 나스닥 기업가치 약 300억 달러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2014년 이커머스 서비스로 사업 모델을 전환한 이후 올해 첫 흑자전환의 가능성이 보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쿠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는 쿠팡이 상장을 예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아트그룹·페루자저축은행서 일했던 알베르토 포나로 최고재무관리자(CFO)와 나이키·월마트 출신의 마이클 파커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영입한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쿠팡이 상장할 시 기업가치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쿠팡의 나스닥 상장에 대한 소식과 함께 “기업 가치는 300억 달러(약 32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내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250억 달러(27조2500억 원) 수준으로 내다봤는데요.

쿠팡

이처럼 기업가치 평가의 예상 규모가 엇갈리는 이유는 쿠팡의 누적 적자 때문입니다. 쿠팡은 빠른 배송과 상품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급격하게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했는데요.


물류센터를 신축하거나 매입하는 등 계속적으로 늘리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고, 쿠팡맨을 직접 고용하면서 고정비가 상승했습니다.


또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자 매입원가 대비 낮은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적자 원인이 돼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물류 서비스를 진행하는 기업들에게 엄청난 실적을 안겨주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은 거래액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1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매출액은 지난 2015년 이후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쿠팡플레이

쿠팡은 2015년 1조1339억 원에서 2018년 4조3545억 원, 2019년에는 7조1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대비 64% 증가한 수치입니다. 


적자폭도 최근 급격히 개선되는 추세인데요. 쿠팡은 지난 2018년 1조127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19년 7205억 원으로, 전년대비 36%정도 회복을 기록하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쿠팡이 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쿠팡이 아직 실적 발표 전이라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쿠팡의 2020년 매출은 11조 원 이상,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된 21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다른 몇몇 증권사들 또한 쿠팡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전년대비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쿠팡은 3년 연속 꾸준하게 적자폭을 줄이고, 매출액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증권가는 쿠팡의 2021년도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삼성증권은 올해 쿠팡의 흑자전환을 전망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3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쿠팡

만약 올해 30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한다면 쿠팡은 이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쿠팡은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이후 2014년 '로켓배송' 이커머스 서비스로 사업모델을 완전히 수정한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처음으로 흑자 전환의 가능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만약 실제로 흑자전환이 가능해 진다면 쿠팡은 '아시아의 아마존'을 노리는 계획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아마존이 다양한 상품과 빠른 배송,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아마존 프라임'과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펼친 것처럼, 쿠팡 역시 '로켓 와우'와 '로켓 제휴'라는 상품 직매입, 셀러 입점 서비스를 통해 제품들을 하루 안에 받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쿠팡의 로켓배송 센터를 포함한 물류 거점은 현재 전국 168개 정도이고 앞으로도 전국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와 인공지능 혁신으로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쿠팡은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배송, 보관, 포장, 배송 등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의미하는데요.


아마존이 그랬던 것처럼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탄탄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쿠팡의 상장과는 별개로 쿠팡의 흑자전환의 여부가 투자심리에 가장 크게 작용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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